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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비영리 민간단체 한국간이식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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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방식
말을 키우는
할아버지와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시내에
큰 볼일을 보러가시게 되어
소년과 말만 남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말과 초원을 뒹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할아버지가
돌아오시기 전 날 밤에
말이 고열에 시달리게 되었고
소년은 열을 내리려
밤새도록 물을 먹이며 간호했지만
말은 싸늘하게 죽어갔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오시자
소년은 통곡을 하며 소리쳤습니다.
"할아버지 전 최선을 다했어요.
최선을 다해 말을 사랑했다구요!!!"
"얘야, 말은 열이 날 때
절대 물을 먹여선 아니된다.
넌 네 방식대로 사랑한거야.
말을 사랑하려면 네 방식이 아닌
말의 방식이어야 하는 거란다.
-
문득 몇년 전에
읽었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혹여나 자신의 방식을 따르는
사람만 곁에 두려 하지는 않았나요?
그를 사랑한다면서
내 방식대로 그를 가두어 놓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때때로 그를 아프게 하지는 않았나요?
누군가와 진정한 관계를 원한다면
내 방식대로의 고집과 교만을 내려놓고
내가 원하는 그 무엇이 아닌
그가 원하는 무엇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상대를 위한 관심은
그가 아무리 초라해 보일지라도
그를 위해 잠시라도
그를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
깊이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내 방식을
버리는 진정한 용기이며,
자신의 것을 내어 버리고
그 빈 자리에
그의 것을 채우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