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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비영리 민간단체 한국간이식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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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風山水(청풍산수)
“橫看成嶺側成峰 횡간성령측성봉
遠近高低無一同 원근고저무일동
不識廬山眞面目 불식여산진면목
只縁身在此中山 지연신재차중산”
「좌우로 산이 줄지어 있고
옆에서 보면 봉우리 하나
멀고 가깝고 높고 낮음에 따라
같은 것 하나도 없네.
여산의 참모습을
알지 못함은
다만 내 몸이
이 산중에 있기 때문이네.」
중국 북송말 자가 ‘子瞻(자담),호를 ‘東波(동파)거사’
송나라 최고 시인이며, ‘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인
“蘇軾-소식(1036-1101)''의
[題西林寺壁(제서림사벽)--서림사벽에 쓰다]로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廬山眞面目(여산진면목)”이라는 名句가
들어 있는 哲理詩(철리시)입니다.
“蘇軾(소식)”은 철학적 요소가 짙은 시의 장르를
개척한 大文豪(대문호)이며, 詩.書.畫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송대 최고의 탁월한 시인이죠.
1069년.신종(1068-1085)때
‘왕안석(1021-1086)이 실행한 ‘新法(신법)’에
반대하여 관리로서 ‘舊法黨(구법당)’의 길을 택해
지방좌천.유배로 半生(반생)을 남쪽 끝
惠州(혜주-광동성)로 또 바다건너“海南島”에 전전..
타고난 낙천적 기질은 달관한 인생관을 지니게 하니
그로인한 훌륭한 美食家(미식가)로
‘東波肉(동파육)’까지 고안하게 되었다고 하죠.
“소식”은 말년 중국 최남단 해남도에서 7년간 유배를
끝내고 돌아 오던 중 66세로 삶을 마감합니다.
廬山眞面目(여산진면목)이란?
너무나 깊고 그윽하여
그 眞面目(본래의 모습.本性)을 알수 없다는 뜻으로
*廬山(여산)의 여러 봉우리는 보는 방향에 따라서
모양이 다른데서 복잡 웅대하여 헤아릴 수 없음을
비유하지요.
(※여산;중국 강서성 구강현에 있는 명산.
해발 1,474m로 계곡하부는 험준한 협곡
계곡상부는 넓고 완만하며, 최고봉-한양봉.향로봉.
오로봉으로 구성됨)
廬山북부 파양호근처 서림에 왔다가
여산의 아름다움에 소식은 이 시를 읊었다고 하죠.
인생을 살면서 참모습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어디 여산 뿐이겠습니까?
아마도 인생의 지혜는 높고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낮고 가까운 곳에 있지않을까?라는
생각에 잠겨 봅니다.
◇鳥語花香(조어화향) 水流花開 (수류화개)
새가 노래하니 꽃이 향으로 답하고
그냥 시냇물이 흘러가니 꽃을 피울 뿐이네..
淸風山水(청풍산수)《곤줄박이,고구동산》
..연필스케치로
방배골 巢一齋에서
놀공자 潭然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