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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비영리 민간단체 한국간이식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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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해주세요!..《팬지》
“相見時難別亦難 상견시난별역난
東風無力百花殘 동풍무력백화잔
春蠶到死絲方盡 춘잠도사사방진
蠟炬成灰淚始乾 납거성회루시건
曉鏡但愁雲鬢改 효경단수운빈개
夜吟應覺月光寒 야음응각월광한
蓬山此去無多路 봉산차거무다로
靑鳥殷勤爲探看 청조은근위탐간”
「만나기도 어렵고
이별 또한 어려워
봄바람 힘 잃으니
온갖 꽃 시드네.
봄 누에는 죽어서야
실 토하길 다하고
촛불은 재가 되어야
눈물 마른다오.
아침에 거울 보며
흰머리 걱정하고
밤에 시 읊으며
달빛 차가움 느끼는데.
봉래산 가는 길
많지 않으니
파랑새야 살며시
찾아가 보려무나.」
중국 唐나라 말 晩唐(만당) 詩人.
字가 ‘의산’ 號가 ‘옥계생’으로 불린
“李商隱이상은(813-858)”이 지은
[無題(무제)--그리움이 너무 커서..]라는
애정시의 白眉(백미)로 꼽힐정도로
우리에게 아주 친근한 작품입니다.
시인 “李商隱”은 회주 하내(怀州河內,지금의
하남성 심양시)사람으로
26세에 진사시험에 합격하여 관리생활을 했으나,
그 삶은 당쟁(黨爭)에 휩쓸리는 바람에
불우한 생애를 보냈다고 합니다.
위의 詩에서 남녀간의 이별에 따른
그로 인한 고통과 그리움을 묘사한 것인데,
참신하고 절묘한 비유와 암시를 통해 견디기 힘든
결혼 후 아내와 애정이 깊었지만 사별의 고통,
젊은시절에 한 여도사(女道士)와의 비련(悲戀)의
추억 등 애틋한 情이 절로 그려져 있어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지요.
언제가는 보고픔이
이처럼 그리움으로 이어 가니
근대 서정시인-정지용(1902~1950)이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하니
눈 감을 수밖에..」
1930년도 지었다는 ''호수''라는
짧은 시 구절에 매달릴 수밖에..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그리움을
어찌
자척이나 무게로 잴 수 있나요?..
◇팬지-나를 사랑해주세요!
玉酒煎子(옥주전자)에서 꽃잎이 茶盞(차잔)속으로
..연필스케치로
방배골 巢一齋에서
놀공자 潭然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