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회원마당

보건복지부 비영리 민간단체 한국간이식인협회

회원게시판

[인문학산책 43] 배가 부르면 잠을 잔다

박무용 2021-07-13 조회수 226

고양이의 꿀잠
 《배가 부르면 잠을 잔다..》

 禪宗(선종의 뜻)에 이르기를
“배고파지면 밥을 먹고 고단하면 잠을 잔다”했고
(饑來면 喫飯하고 倦來眠이라..)

 詩旨(詩의 妙旨를 풀이한 말)에 이르기를
“눈앞의 경치를 입으로 말하라”고 했다.
 (眼前景致口頭語라..)

“대개 한껏 높은 것은 한껏 낮은 것에 깃들이고”
 (蓋 極高는 宇於極平하고)

“지극히 어려운 것은 지극히 쉬운 데서 나오나니”
 (至難은 出於至易하여)

“뜻을 갖는 이는 도리어 멀어지고
 마음을 두지 않는 이는 절로 가까워진다.''라고 하니
 (有意者는 反遠하고 無心者는 自近也라..)

 중국 명나라 때
‘환초도인’으로 불리웠던

“洪自誠홍자성(1573-1619)이 엮은
[菜根譚채근담--後集35,6章]의 名言입니다.

 생각해 보면 가장 평범한 속에 최고의 경지가 있으며
 제일 쉬운 것이 사실은 제일 어럽다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의식적인 인위적 행위(作爲)를 버리지 않으면
 用易(쉬움)한 것의 眞髓(진수)에 접할 수가 없고요,
 사물에 사로 잡히지 않는 마음이 도리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최고의 境地(경지)까지
 달하도록 하는 법이 아닌지요?

 깊은 강물일수록 소리없이 흐르는 법이며,
 구름은 아무리 높은 산이더라도 개의치 않고
 유유히 떠가는 법이지요.

 또한
''花衰必有重開日  화쇠필유중개일
 人老曾無更少年  인로증무갱소년''

「꽃은 시들어도 반드시
 거듭 필 날이 있지마는

 사람은 늙으면 일찍이
 다시 젊은 날이 없는데..」라고
 
 백련초해(百联抄解)]에서도
 인생사의 심정을  잘 그린 한시 2구(1련)를
 노래하고 있으니
 
 우리가 접하는 世上事(세상사) 모두가 여러 실로
 뒤엉켜 있어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지만
 
 이를 풀어 내는 키-워드는
“단순하고” “간단하게 생각”하는
 평범한 생활 방식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有(유)에서 나와 無(무)로 돌아가는
 마음을 닦는 것이 바로 人生이라 하는데.. 



◇미오/마오 냥이의 꿀잠
 ..연필스케치로

 방배골 巢一齋에서
 놀공자 潭然 올림.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