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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비영리 민간단체 한국간이식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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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불면 다시 살아나네.
“離離原上草 이리원상초
一歲一枯榮 일세일고영
野火燒不盡 야화소부진
春風吹又生 춘풍취우생
遠芳侵古道 원방침고도
晴翠接荒城 청취접황성
又送王孫去 우송왕손거
萋萋滿別情 처처만별정”
「무성하게 자란
언덕 위 풀
해마다 한번씩
피고 지네.
들불에 타도
없어지지 않고
봄바람 불면
다시 살아나네.
멀리 뻗은 풀들
옛길을 덮었고
푸른 빛은
옛 성터로 이어졌네.
친구와 또
작별하려니
봄 풀 무성하듯
이별 정만 가득하네.」
중국 당(中唐)시인으로
백거이의 이름 '거이(居易)'는
[중용(中庸)]의 '군자거이이사명(君子居易以俟命),
'군자는 편안한 위치에 서서 천명(天命)을 기다린다' 즉 ‘안락하게 살자’는 뜻으로 “居易(거이)”라고 이름을 지었고,
그의 자 '낙천(樂天)'은 [주역(周易)]의
'낙천지명고불우(樂天知命故不憂), 천명(天命)을
즐기고 알기 때문에 근심하지 않는다'
즉 '자신의 처지를 만족한다'는 뜻으로 취한
“白居易(772-846)''의
[草(초)-풀,언덕에서 친구를 떠나보내면서..]라는
''백거이(백낙천)''가 16세 때 지은 작품으로
원래는 과거에 응시하기 위해 습작 삼아 지은
한시입니다
29살에 진사시에 과거급제하여
벼슬을 시작하였으나, 중년에 엉뚱한 죄로
지방좌천, 권력 투쟁에 대한 회의 등으로
58세 때 낙양에 영주하면서
‘詩(시)와 술과 거문고’를 “세 벗”으로 삼고
유유자적하며 지냈죠.
친한 벗-원진(779-831,中唐시절
‘元.白’으로 並稱)의 죽음으로
불교에 귀의하여 香山寺를 자주 찾아
스스로 “香山居士(향산거사)”라 호로 부르고
75세에 생을 마감한 후
香山寺옆 “白園(백원)”이라는 묘에 묻히죠.
위의 시 구절 중 특히 제 3,4구의
''野火燒不盡(야화소부진)
春風吹又生(춘풍취우생)''
「들불에 타도 없어지지 않고
봄바람 불면 또다시 살아나네.」는
젊은 사람의 강한 의지가 서려 있어
비록 친한 친구를 또 작별하려해도 언제가는
지순한 우정은 다시 만날 수가 있지않을까?
친구를 보내는 마음!
언제가는 보고픔이 그리움으로 이어 질 것이니
봄이 오는 그날을 기다리며..
◇봄이 오는 그날을..
《풍납토성에서 롯데월드타워》
..연필스케치로
방배골 巢一齋에서
놀공자 潭然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