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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야기 165] 섬진강의 봄

이정재 2022-05-10 조회수 220

고향의 봄
섬진강의 봄.
기차마을이 있는 나의 살던 고향

남녁은 여름으로 달려가는걸 휴대폰으로 담아봤어요 



 

꽃봉오리가
봄 문을
살짝 열고
수줍은 모습을 보이더니
따사로운 햇살을 견디다 못해
춤사위를 추기 시작했다.
온몸으로 봄소식을 전하고자
향기를 내뿜더니
깔깔깔 웃어 제치는 소리가
온 하늘에 가득하다
나는 봄마다
사랑을
표현할 수 없거늘
너는 어찌
봄마다
더욱더 화려하게
사랑에 몸을 던져
빠져버릴 수가 있는가
신바람 나게 피어나는
벚꽃들 속에
스며 나오는 사랑의 고백
나도 사랑하면 안 될까

- 용혜원, '벚꽃이 필 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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