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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산책 106] 登岳陽樓 -악양루에 올라

박무용 2022-11-22 조회수 160

그냥 멍청히 바라만 보고싶어!..《홍천산수》

”昔聞洞庭水 석문동정수
 今上岳陽樓 금상악양루
 吳楚東南坼 오초동남탁
 乾坤日夜浮 건곤일야부
 親朋無一字 친붕무일자
 老病有孤舟 노병유고주
 戎馬關山北 융마관산북
 憑軒涕泗流 빙헌체사류”

「예로부터
 동정호의 절경 말로만 듣다가

 오늘에야
 악양루에 올랐네.

 오나라와 초나라가
 동남으로 갈라지고

 하늘과 땅은
 밤낮으로 동정호에 떠있네.

 친척과 친구들에게는
 소식 한 자 없고

 늙고 병든 몸에는
 외로운 배 한 척만 있을 뿐이네.

 관산 북쪽 고향 땅은
 아직 한창 전쟁 중이니

 난간에 기대어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네..」

 중국 당(盛唐)나라 시인으로 字가 ‘子美’.
 號를 ‘少陵’ 또는 ‘杜工部’ “詩聖”으로 별칭 된

“杜甫두보( 712-770)”의

 [登岳陽樓 --악양루에 올라]라는
“두보”의 시가운데에서도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두보”는 호남성 악양시에 있는 岳陽樓(※악양루-
 중국 강남3대 名樓의 하나)에 올라

 동정호의 절경을 노래하면서도
 자신이 늙고 병들었음과 나라 역시 전란에 휩싸인
 서글픈 현실을 ‘憂國詩人(우국시인)‘답게
 적절하게 노래하고 있죠.

“시성-두보”는 시간이 흐를수록
 현실 생활에 대한 실망이 커 의연하게
 관직을 버리고

 사천성 성도 서쪽 교외 ‘완화계’에 친지들의
 도움으로 황무지 개간하며 초당에 살다가
 770년,가을 59세의 두보는
 湘江(상강)의 작은 배에서 病死하지요.

한편
 “先天下之憂而憂(선천하지우이우)요,
  後天下之樂而樂(후천하지낙이낙)”이라..
 
「천하 사람들보다 앞서서 걱정하고,
천하 사람들보다 나중에 향락을 즐긴다..」라고

 중국 호남성 악주성에 있는 성루--岳陽樓(악양루)에
 중국 (北)宋나라의 정치가.시인. 字가 ‘希文’인

“范仲淹범중엄(989-1052)”이 쓴 글인
 [岳陽樓記(악양루기)]입니다.
명재상 “범중엄”이 관직에 물러난 지 1년 뒤
 그의 친구가 막 완공한 악양루에 범중엄이
 초대되어 기념문을 부탁받아
     
 그는 一筆揮(휘)之로 460字를 써 내려 갔는데,
 그중 위의 구절이 憂國憂民(우국우민)의
 애국사상을 표현한 것으로
천고에
 유명한 名句(--先憂後樂)로 전해지고 있죠.

 이처럼 애국하는 심정으로
 나라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생각의 생각을 씹고 되씹으면서..  



 

◇흘러가는 물에 묻고 또 묻는다!《홍천미약골》
..연필스케치로
 
 방배골 巢一齋에서
 놀공자 潭然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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