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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산책 111] 旅燈(여등)-멀리 객지에서

박무용 2022-11-22 조회수 138

가을풍경스케치

“旅館殘燈夜 여관잔등야
 孤城細雨秋 고성세우추
 思君意不盡 사군의부진
 千里大江流 천리대강류”

「여관의 등잔불이
 가물거리는 밤

 외따로 떨어진 성(강마을)에
 가을 가랑비 내리네.

 임을 생각하는 마음
 다함이 없어

 천리 큰 강물처럼 흐르네.」

 조선 인조(16대,1623-1649)때 학자.문신으로
 자가‘경숙’ 호를 “象村(상촌).현옹으로
 相臣(신하의 최고의 벼슬)인

“申欽신흠(1566-1628)”의
[旅燈(여등)--멀리 객지에서..]라는 집을 떠난
 작자의 심정을 잘 그려 낸 시입니다.

“신흠”은 1585년, 20세에 진사. 생원시에 합격한 후,
 이듬 해 21살에 별시 문과에 급제하죠.

 임진왜란 때 *신립(1546-1592)삼도도순변사는
 충주 탄금대에 배수진을 치고 왜군과 대결하였으나
 패배하여 부하 *김여물(1548-1592)과 함께
 결국 둘은 탄금대 강물에 투신 자결하고 말지요.

 文臣-신흠이 신립에게 새재(鳥嶺)의 지세를 이용
 방어할 것을 건의했지만 신립(武臣) 등이
 이를 듣지 않고 결국 조선의 운명의 갈림길이 되는
 '鳥嶺(조령)전투'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1599년,34세 때 선조(14대.1567-1608)의
 총애를 받아 장남 *신익성(1588-1644. 斥和 5臣의
 한 사람.호가 ‘낙전당’)이 선조의 딸 ‘정숙옹주’의  
 부마로 간택되자 동부승지에 오르게 되지요.

 1613년 *계축옥사(광해군 5년. 大北派 정인홍.
 이이첨이 영창대군을 옹립하려는 小北 영수인
 유영경 등을 賜死한 小北派를 축출 大北派가
 일으킨 옥사)가 일어나자..
선조로 부터 영창대군의 보필 명을 받은
※‘遺敎七臣’의 한 사람이었다는 이유로
 1616년.51세로 춘천으로 유배 되었죠.
1627년 정묘호란 때,62세로 세자를 수행 전주로 
 피난 9월에는 영의정에 오르게 됩니다.
※遺敎七臣(유교칠신);선조 때 왕명으로
 遺命을 내린 신임하던 신하 일곱 사람
☞유영경/한응인/박동량/서성/*신흠/허성/한준겸

화려한 관직생활을 접고 말년에 고향에 돌아와
 정착한 상촌(象村)-신흠은
°문 닫고 마음에 드는 책을 읽는 것
°문 열고 마음 맞는 손님을 맞는 것
°문을 나서 마음에 드는 경치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인간三樂(삼락)을 꼽으니
한번 곱씹을 만하죠! 친구님들!.. 



 

◇가을강물에 님에게 내마음을 띄워보내네..
..연필스케치로

방배골 巢一齋에서
 놀공자 潭然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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