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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비영리 민간단체 한국간이식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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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부석사 안양루에 올라..
"平生未暇路名區 평생미가로명구
白首今登安養樓 백수금등안양루
江山似畫東南列 강산사화동남열
天地如萍日夜浮 천지여평일야부
風塵萬事怱怱馬 풍진만사총총마
宇宙一身泛泛鳧 우주일신부부부
百年機得看勝景 백년기득간승경
歲月無情老丈夫 세월무정노장부"
「평생 살면서 여가를 못내어
이름난 곳의 길을 못 왔건만
백발이 다 되어 이제사
안양루를 찾아 왔네.
강산이 동남쪽에 펄쳐져
있으니 마치 그림과 같고
천지가 부평초같이 밤낮
흘러가는 세월과 같다.
풍진속 모든 일에
바삐 달리는 말이나
우주와 한몸을 이루며
떠 있는 물오리 같구나.
백년의 기회를 얻어
경승지를 돌아보니
노장부에게는 세월의
무정함을 느끼네..」
조선후기 방랑시인
'김삿갓'으로 알려진 호가 '난고', 본명이 '병연'.
경기 양주출생인 방랑으로 일생을 살다가
전라도 동복(화순)에서 57세로 객사한
"김삿갓.金笠-김립(1807-1863)"이 지은
[安養樓(안양루)--영주 부석사의 안양루에 올라..]라는
한시입니다.
위의 한시는 우리나라 목조 건물의 최고건축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영주 부석사의 누각인
안양루의 현액으로 걸린 시인데요.
백두대간 소백산의 산세풍경,가람과의
어울린 조화를..
나이가 들어 이제사 관람함을
감회가 새롭다고 하면서도
한편 세월의 무정함을 탓 하기도 하네요.
부석사 안양루 2층 현판에 김병연이 한시를 지었고,
글씨는 우남-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썼다고 해요.
뜬구름과 같은 인생을 같이 하여 온
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
말년의 귀착지를 찾아 보려는 인간의 모습을
엿 볼수 있지 않을까요?
요즈음의 어려운 일상사에서 벗어나
소백산 영주부석사 무량수전과 배흘림기둥에서
고려 공민왕의 체취를 느껴보시고
안양루에서 바라보는 소백산너미 저녁노을
그리구 영주 사과를 깨물면
그 멋과 맛이 최고입니다!..
◇영주사과 한입 깨물며 저녁노을을 바라본다!..
..연필스케치로
방배골 巢一齋에서
놀공자 潭然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