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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산책 112] 安養樓(안양루)-영주 부석사의 안양루에 올라

박무용 2022-11-22 조회수 148

영주부석사 안양루에  올라..

"平生未暇路名區  평생미가로명구
 白首今登安養樓  백수금등안양루
 江山似畫東南列  강산사화동남열
 天地如萍日夜浮  천지여평일야부
 風塵萬事怱怱馬  풍진만사총총마
 宇宙一身泛泛鳧  우주일신부부부
 百年機得看勝景  백년기득간승경
 歲月無情老丈夫  세월무정노장부"

「평생 살면서 여가를 못내어
 이름난 곳의 길을 못 왔건만

 백발이 다 되어 이제사
 안양루를 찾아 왔네.

 강산이 동남쪽에 펄쳐져
 있으니 마치 그림과 같고

 천지가 부평초같이 밤낮
 흘러가는 세월과 같다.

 풍진속 모든 일에
 바삐 달리는 말이나
 
 우주와 한몸을 이루며
 떠 있는 물오리 같구나.
 
 백년의 기회를 얻어
 경승지를 돌아보니

 노장부에게는 세월의
 무정함을 느끼네..」

조선후기 방랑시인
 '김삿갓'으로 알려진 호가 '난고', 본명이 '병연'.
 경기 양주출생인 방랑으로 일생을 살다가         
 전라도 동복(화순)에서 57세로 객사한
 
"김삿갓.金笠-김립(1807-1863)"이 지은

[安養樓(안양루)--영주 부석사의 안양루에 올라..]라는
한시입니다.

위의 한시는 우리나라 목조 건물의 최고건축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영주 부석사의 누각인
 안양루의 현액으로 걸린 시인데요.
백두대간 소백산의 산세풍경,가람과의
 어울린 조화를..
 나이가 들어 이제사 관람함을
 감회가 새롭다고 하면서도
 한편 세월의 무정함을 탓 하기도 하네요.

 부석사 안양루 2층 현판에 김병연이 한시를 지었고,
 글씨는 우남-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썼다고 해요.
뜬구름과 같은 인생을 같이 하여 온
 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

말년의 귀착지를 찾아 보려는 인간의 모습을
 엿 볼수 있지 않을까요?

 요즈음의 어려운 일상사에서 벗어나
 소백산 영주부석사 무량수전과 배흘림기둥에서
 고려 공민왕의 체취를 느껴보시고

 안양루에서 바라보는 소백산너미 저녁노을
 그리구 영주 사과를 깨물면
 그 멋과 맛이 최고입니다!.. 



 

◇영주사과 한입 깨물며 저녁노을을 바라본다!..
..연필스케치로

 방배골 巢一齋에서
 놀공자 潭然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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