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마당
보건복지부 비영리 민간단체 한국간이식인협회
보건복지부 비영리 민간단체 한국간이식인협회
세월과 더불어 썪을수록 그 맑은 향을 더 해 가네!..
“瀟湘何事等閒回 소상하사등한회
水碧沙明兩岸苔 수벽사명양안태
二十五弦彈夜月 이십오현탄야월
不勝淸怨却飛來 불승청원각비래”
「무슨 일로 소상에서
한가롭게 돌아오는가?
물 푸르고 모래 맑고 양쪽
강기슭에는 이끼 끼었는데.
스물다섯 줄 큰 거문고를
달밤에 타니
애절한 슬픔 견디지 못해
다시 날아서 돌아오네..」
중국 당나라 中唐詩人으로 字가 ‘중문’인
“錢起전기(722-780)”가 지은
[歸雁(귀안)--돌아가는 기러기]이라는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작품인 서정시입니다.
“전기”는 현종,751년 30세에 진사시험에 급제
벼슬길에 나섰으나, 깨끗하고 산뜻하며 빼어나고
아름답고 온화한 詩風(시풍)으로 정평 난 시인으로
자리를 잡은 인물입니다.
북방에서 남방으로 향해 *소상에 날아오는
기러기는 왜? 衡山(중국 오악의 하나인
남악-형산으로 동정호의 남쪽에 위치함)의
回雁峰(회안봉)에서 돌아 가는지를 알 길이 없다.
하지만
그 산의 어느 봉우리에서 늘 돌아가니까
“回雁峰(회안봉)”이라는 이름이 붙혀졌을지도..
누구나 “歸(귀)”字를 접하면
마음이 편해지지요
歸國.歸郷.歸京.歸省.歸家.
歸路.歸去來.歸農 等...
철새인 기러기가 바로 고향인 북방으로
“돌아가는 기러기(歸雁-귀안)”로
시인 ‘錢起(전기)’의 노래가 아니라,
여러분의 마음의 고향처(本性)로
“돌아가는 마음(歸心)”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하네요.
◇木瓜(모과)
나무에 달린 참외라서 모과(木瓜)라 했던가!
..연필스케치로
방배골 巢一齋에서
놀공자 潭然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