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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비영리 민간단체 한국간이식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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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증불고(破甑不顧)★
중국 후한말의 학자이자 사상가인
곽태(郭泰)와 삼공(三公)의 지위에까지
오른 맹민(孟敏)의 고사에서 유래한
사자성어다.
* 깨트릴 파(破), 시루 증(甑),
아닐 불(不), 돌아볼 고(顧).
어느날 곽태가 산보를 하고 있는데 맹민이 지고 가던 지게에서 시루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맹민에게 묻는다.
“여보시게! 자네의 시루가 떨
어져 다 깨어졌다네.”
“알고 있습니다.”
“자네 전 재산이 다 날아갔을
터인데 왜 돌아보지도 않는가?”
“시루는 이미 깨어졌는데 돌아보면
무엇합니까?”
보통 사람 같으면 깨어진 옹기조각
끌어안고 울부짖으며 탄식할 만한데,
맹민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훌훌털고
가던 길로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가버리는 것이 아닌가?
“파증불고(破甑不顧)”
“깨진 시루는 돌아보지 않는다.”
일이 일어난대로 인정하고 살
아가는 것이다.
지나간 일은 아쉬워해도 소용
이 없음으로 깨끗하게 단념하
라는 뜻이다.
살다보면 과거의 실수나 기회를 놓친 것을 자책하거나 아쉬워할 때가 많다.
내 의지와는 반대로, 내 뜻과는 전혀 다른 일이 일어날 때가 부지기수로 많다.
잘못 된 거 아쉬워 해봐야 복창만 터진다.
이미 엎지어진 물이요, 쏘아버린 화살처럼 만회할 수 없는 일에 집착해봐야 도움이
될리 만무하다.
우리들의 삶에 있어서 '파증불고(破甑不顧)'의 담대한 단념이 필요하다.
“지나간 일 돌아보지 마라.”
일이 잘 되었건, 일이 잘못 되었건
인정하고 지나가라.
오늘도 지난 시간에 있었던 아쉬움은
깨끗이 잊어버리고 앞만 보고 나가는
희망찬 발걸음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