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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154] 금이 간 항아리

최임호 2022-07-26 조회수 151


 


♡ 금이간 항아리 ♡


어떤 사람이 양 어깨에 지게를 지고
물을 날랐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하나씩의 항아리가 있었다.

그런데 왼쪽 항아리는 금이 간 항아리였다.

물을 가득 채워서 출발했지만
집에 오면 왼쪽 항아리의 물은 반쯤
비어 있었다.

금이 갔기 때문이다.

반면에 오른쪽 항아리는 가득 찬 모습 그대로였다.

왼쪽 항아리는 주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주인에게 요청했다.

"주인님, 나 때문에 항상 일을
두 번씩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금이 간 나 같은 항아리는 버리고 새것으로 쓰세요."

그때 주인이 금이 간 항아리에게 말했다.

"나도 네가 금이 간 항아리라는 것을 알고 있단다.
네가 금이 간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바꾸지 않는단다."

우리가 지나온 길 양쪽을 바라보아라.

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오른쪽 길에는 아무 생명도 자라지 못하는 황무지이지만
왼쪽에는 아름다운 꽃과 풀이
무성하게 자라지 않니?

너는 금이 갔지만 너로 인해서
많은 생명이 자라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니?
나는 그 생명을 보며 즐긴단다.

조금 부족하면 어떻습니까?

너무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없다고도 하는데

조금 부족한 듯이
힘을 살짝 빼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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